2025. 8. 16. 02:17ㆍ카페&디저트
#내돈내산
서울 용산구 후암동, 소월길 너머의 한적한 골목 안.
언덕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초록 벽과 귀여운 노리치 테리어가 반겨주는 공간,
시엠프레 꼬모 도밍고를 마주하게 된다.
(Siempre Como Domingo)

스페인어로 '항상 일요일처럼'이라는 뜻의 이 카페는
이름처럼 여유롭고 나른한 공기가 감돈다.
진짜 일요일 같은 평화로운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이곳이 정답이다.
🐶 마태오가 진짜 마중 나옴
이곳의 마스코트는 단연 마태오다.
붉은 갈색 털에 쫑긋한 귀,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가진 노리치 테리어.


카페 문이 열리면 짧은 다리를 분주히 움직여
직접 마중을 나오는 사교력 만렙 개플루언서다.
이날은 유독 특별했다.
카페가 거의 다 왔다 싶은 시점에
골목 코너를 딱! 돌았는데,
그 순간 마태오와 눈이 마주쳤다.

처음 보는 사이인데도
어찌나 반가운 기운을 뿜어내는지
나도 모르게
"어머 안녕하세요! 마태오 보러 왔어요!" 하고 외쳤고,
이내 "안녕 태오야~ 어머어머 너무 귀여워!"만
자동 반복하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카페에 들어서 보니,
우리가 유일한 팬이 아니었다.
커플도, 친구도, 가족도 모두 마태오의 팬.
어떤 분위기냐면... 여긴 그냥 마태오 팬미팅장이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한 가족이 무려 1시간이나 걸려
마태오를 만나러 왔다는 사실.
예쁜 푸들 친구와 함께였는데,
마태오가 새 친구에게 호감 폭발하며
코로 킁킁, 옆에 찰싹 붙어 다니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다.
📸 마스코트 마태오

사진 속 노리치 테리어가 바로 마태오.
때로는 의자 아래 조용히 쉬고,
때로는 사람 사이를 다니며 교감한다.
얼굴에 감정 표현이 풍부하고
사람을 정말 좋아하는 강아지다.
낯가림이 없어
처음 본 손님에게도 금세 다가온다.




🍽️ 맛본 메뉴


꾸덕한 소금 땅콩 크림에
찐한 우유가 더해진 메뉴.
고소하고 짭조름한 맛이 강해
달콤한 라떼와는 완전히 결이 다르다.
커피가 들어간 음료를 기대한다면
조금 아쉬울 수 있지만,
우유+견과류 조합을 좋아한다면 완전 취향저격이다.
🍉 수박주스 - 6,500원
(여름 한정)

물, 시럽, 얼음 없이 100%
당도 좋은 수박으로만 만든 수박주스.
적당히 달콤하면서도 텁텁하지 않아
놀라울 정도로 깔끔하다.
더운 날 방문한다면
무조건 이걸 벌컥벌컥 마셔야 한다.
🍵 흑임자 와플 - 8,000원

캐비어 마냥 흑임자 가루 한 스푼을 자개 스푼에 주심
겉은 바삭하고 속은 떡처럼 쫀득한 와플에
녹차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구성이다.
흑임자의 고소함과 녹차의 쌉싸름함이 어우러져
부담 없는 디저트를 찾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어르신 입맛까지 저격할 수 있는 구성이다.
🪑 공간과 분위기
벽면은 통통 튀는 그린 컬러로 꾸며져 있어
포토존으로도 매력적이며
테이블 위에는 센스 있는 아트북과
오브제가 놓여 있다.

요리를 전공한 언니와 디자인을 전공한 동생이
함께 운영을 한다는데,
그래서인지 음료 맛도 좋고
감각적인 분위기도 느껴진다.




한쪽 벽엔 다양한 해외 시리얼과
스낵들이 디스플레이되어 있어
조금은 레트로한 키치함도 느껴진다.




좌석은 많지 않지만
커플, 친구, 가족 단위 모두 어울리는 분위기며
실제로 아빠와 할머니,
세 딸이 함께 온 가족 손님도 있었다.

반려동물 동반도 자유롭고,
마태오의 존재 덕분인지
카페 전체가 편안하고 정 많은 분위기를 풍긴다.
📝 솜솜한줄
마테오가 반겨주는 초록 벽 아래,
시원한 수박주스 한 모금.
📍 위치
서울 용산구 후암로34길 11
🕐 운영시간
매일 12:00 ~ 20:00 (화요일 휴무)
© 솜솜의 블로그 | All photos & stories are mine :)
이 글에 사용된 모든 사진과 글은
제가 직접 촬영하고 작성한 것으로,
무단 사용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공유 시에는 출처를 꼭 밝혀주세요.
'카페&디저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서울 생일 케이크 추천|디저트 덕후가 또 먹고 싶은 케이크들만 모음.zip (7) | 2025.08.16 |
|---|